2021.8.29. - 태안 "청학동 " 가다.
텅 빈 어머님 집에서 모두 하룻밤을 보낸 아침
비가 얼마나 쏟아 붓던지
산소에도 들르지 못하고 가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비가 잠깐 멈추어서 간단하게 과일만 올리고 다니러 왔다는 인사를 했다.
49제는 담주이지만
우린 이번으로 대신한다..
49제 음식을 내가 해서 가려했건만
셋째 동서가 " 형님, 제가 음식 해 갈께요, 형님은 편하게 다녀가세요 " 하길래
무슨 말을 " 49제 음식은 내가 큰 생선으로 차려 드릴꺼야, 걱정마 " 하고
그렇게 결정했는데
막내 신우가 전화 와서 " 언니, 언니는 명절에도 하니까 이번 49제 음식은 내가 해 갈께. " 라며
나보고 편하게 다녀가란다.
서로가 어머님 49제 음식을 챙기겠다고 ...얼마나 고압고 예쁜 마음인지...
어머님이 재물 대신 주고 가신 것은 아닌지....
그렇게 산소에 들렀다 우리는 출발을 했다.
점심은 역시나 맛집을 잘 찾아내는 동서 덕분에
태안에 있는 " 청학동 " 이라는 한식전문점에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가성비 ..갑...
밑반찬들이 가짓수도 많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모두 리필을 해서 또 먹었다.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잠시 들른 파도리 해수욕장
바다가 보이는 " 해피준 "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도 마시고
예쁜 자갈돌이 가득한 해변에서 인증샷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출발 ....
우리는 신랑 다리때문에 동서네 차를 타고 함께 다녀왔다.
기분 탓일까...
서로가 함께 같이하려는 듯 느껴졌다. 더 돈독해진 느낌이었다.
이대로 모두 잘 지내길....바래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