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2023
2.6. - 나 혼자 호수공원 산책
소랑(笑朗)
2023. 2. 8. 15:44
조카가 놀러 와서 일 주일 살기하고 가고 .
미세먼지가 빨간색으로 불 들어왔지만
바람도 없고 따스함이 느껴지기에 집을 나서서 혼자 걸었다.
작년에 위 배 모형의 건축물과 함께 시작한 공사를 한 카페.
1월에 준공식을 마쳤다.
곧 이 카페도 문을 열겠지.
직박구리도 만나고
거위도 만났다.
물가의 청둥오리떼의 모습도 사랑스럽다.
겨울을 잘 이겨내고 초록색 얼굴 내민 풀..봄이다.
잡초도 꽃이 되는 봄이 오고 있다.
배의 조형물 아래
꽁꽁 얼어붙은 얼음덩이들도 들고 일어나고 있다.
얼음의 두께가 무시무시하다.
파주, 파베리아라고 부를만 한 것 같다.
그 긴 겨울도 끝이 보이고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봄.
나도 기지개를 펴야겠다.
두 시간 넘게 혼자 걷고 또 걷고.
아랫층 언니가 커피를 가지고 호수공원으로 나를 맞이하러 왔다.
발목이 아프지 않다면 함께 걸었을 텐데..
언니랑 호수공원에 새로 마련된 휴게소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긴 쉼을 갖다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