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엄빠

2022.5.20. - 엄마 비밀 생신 (병원에서)

소랑(笑朗) 2022. 5. 23. 14:46

엄마의 생신이다.

이런 사고가 있지 않았으면 주말에 모든 형제들과

생신 파티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1층 카페에서 

딸기 쥬스를 마시며 잠깐의 밀회를 즐겼다.

 

 

아버지를 안보고 가기엔 서운하며

11층 하늘정원에서 아버지를 모셔야 살짝 만났다.

노을이 아름답다.

 

 

건물 벽에 비치는 두개의 해...그리고 노을 ...

그 아름다움처럼 부모님의 노후도 아름답게 물들어가면 좋으련 만

 

 

내가..

엄마, 아버지는 살아났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며...

그러니까 슬픈 일이 아니니까 웃으라고 .....

그래서 또 웃어보는 엄마, 아버지....

다친 것이 언제 나으려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아버지가 잘 이겨내 주시길 바래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

노을 닮은 눈물이 맘속으로 길을 낸다.

묻고 싶다.

왜 나여야만 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