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눈은 다 녹았는데
얼음 위에 있어서인지
하얀 눈이 그대로이다.
마치 설원 같다.
뱃머리의 까치들.
한 마리가 오고 또 한 마리가 오고
오고가는 날갯들이 분주하다.
까치들의 아름다운 날갯짓을 넋을 놓고 지켜 봤다.
가지에 있는 까치가 하얀 깃털을 펼쳤다.
마치 드레스 입고 자랑하는 듯 뽐내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처음 보는 모습이다.
누구들의 발자국일까..
들어가지 말아야 하건 만..
햇볕을 쬐고 있는 청둥오리떼들...
안부가 궁금했었는데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었는지
통통한 모습에 바라보는 내 눈길이 흐뭇했다.
남은 겨울도 잘 보내길 응원해 본다.
이 마른 가지에
곧 연두의 새싹이 피어 오르겠지.
심란스러운 가지..
뒤엉킨 모습이 내 마음과 닮았다.
언니랑..
잠깐의 놀이를 즐겨본다.
꽃이 피어서 얼었던 것인지
이 모습이 꽃의 본 모습인지
어떤 모습이어도 예쁜 꽃인 것을.
장미꽃의 씨앗이 마치 솟대 같다.
그래 겨울 잘 지키고
봄이면 고운 싹 틔워주렴..
장미야..
쐐기집이 몇 개가 보인다.
오랜만에 본은 쐐기집..
시골에서 보았던 기억으로 반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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