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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2023

11.5. - 양구에서 오다.

by 소랑(笑朗) 2023. 11. 6.

 

아침 일곱시 집을 떠난다.

엄마와 아버지를 두고 오는 일은 늘 마음이 편치 않다.

나와 산다면 더없이 좋은 일인데..

사정이 많다..

하늘은 뿌옇고 마을마다 운무가 먼저 내려와 동네마다 가득하다.

그 모습이 왜 그리 예쁜지

차 안에서 찍고찍고...

 

 

내가 좋아하는 명가원 설농탕에 가서 아침을 먹고 집으로 갔다.

 

 

나모르게 무와 무청을 갖고 온 신랑 덕분에

또다시 풀 쑤고 절이고 버무리고...

 

 

어머님이 사 주신 젖갈..

어머님 생각이 난다.

 

 

신랑 거래처 여사장이 김장김치 한 통만 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무김치와 배추김치 한 통을 선물로 보냈다.

 

 

저녁때..

신랑 친구 내외와 횟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광어회와 전어구이를 먹었다.

 

 

집에 들어오니 

작은 아들이 엄마 아빠 영양제를 사 왔다.

고마운 아들 ...

우리는 모두 사랑이 넘치는 가족...헤[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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