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봄처럼
영영 녹지 않을 것 같던
눈과 호수의 얼음이
두둠칫 몸을 움직여 소리 내고
물 머금은 꽃눈들
찬바람에도 맥박이 뛰고
심장이 들썩거린다
곧 움을 틔우고
꽃망울 터트리리라
다시 오는 봄처럼
무거웠던 마음마다에
살결 흔들리는 꽃내음으로
소랑꽃 피우리라
소랑 최 경순
'내마음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지, 너 하나 마주했을 뿐인데 (18) | 2025.03.07 |
---|---|
빗물이기 보다는 빗방울로 (14) | 2025.03.04 |
약속 (4) | 2025.03.03 |
봄, 너의 이름은 (8) | 2025.03.01 |
2월 예찬 (2) | 2025.0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