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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읽기

다시 오는 봄처럼

by 소랑(笑朗) 2025. 2. 26.

 

 

 

다시 오는 봄처럼

 

영영 녹지 않을 것 같던

눈과 호수의 얼음이

두둠칫 몸을 움직여 소리 내고

 

물 머금은 꽃눈들

찬바람에도 맥박이 뛰고

심장이 들썩거린다

 

곧 움을 틔우고

꽃망울 터트리리라

 

다시 오는 봄처럼

무거웠던 마음마다에

살결 흔들리는 꽃내음으로

소랑꽃 피우리라

 

 

소랑 최 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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