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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읽기

달, 달맞이 가자

by 소랑(笑朗) 2025. 3. 12.

 

 

달, 달맞이 가자

 

까만 밤하늘에 달 하나

고독한 몸짓으로 

초로 한 인생인 냥

묵묵히 밤이슬을 밟는다

 

초승달에서 그믐달까지

비우고 채우기를 번복하며

운명의 고리에 묶어둔 채

쉼 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는 달

 

때로는 슬프기도 했으리라

때로는 아프기도 했으리라

멀리서 보는 거야  아름답지만

너의 애환을 어찌 알 수 있으랴

 

그래도 어두운 밤을 유영하며

운명을 즐기는 너는 낭만가객이어라

 너의 심장에 채워지는 사랑 보며 

나도 달빛 채우며 달맞이하는 것을

 

 

소랑 최 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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