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마음 읽기

장미의 하프시코드

by 소랑(笑朗) 2025. 6. 8.

 

 

 

장미의 하프시코드

 

녹음 우거졌다고

사는 일이 푸르렀을까

 

말하지 마라

푸른 녹음의 짙음이

긴 인고의 시간이었음을

 

빨강 장미가 붉다고

사랑이 다 아름다웠을까

 

말하지 마라

꽃잎에 가시 숨기며 피어난

너의 향기로 알 수 있는 것을

 

뜨거운 태양 아래

붉게 피어 삶을 연주하는

너의 하프시코드

 

 

소랑 최 경순

 

'내마음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2025.06.19
다시 펴 보는 오월  (0) 2025.05.12
분가  (20) 2025.04.23
너를 남겨두고 오는 길  (8) 2025.04.18
4월은 그렇게 가요.  (4) 2025.04.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