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에 입원하고 계시던 아버님을
시댁이 있는 부안 읍내 병원으로 모시고 왔다.
폐에 염증이 치료가 되기는 했지만 산소 호흡기가 없이는 안 되는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폐로 넘어가는 음식 때문에 콧줄을 끼고 음식물을 섭취하라고 하지만
아버님도 어머님도 막무가내로 싫다고 하신다.
그래서 물이나 죽을 수저로 반 수저씩만 그것도 천천히 드려야 한다.
그런 아버님을 위해 송이버섯을 곱게 갈고 쌀도 불려 곱게 갈아서 죽을 쑤고
또 죽을 곱게 체에 받혔다.
단호박 푹 삶아 곱게 갈아 죽을 쑤어 재량휴업일이 있어 며칠간 쉬게 되어
아버님 병간호하러 병원에 다녀왔다.
그렇게 3박 4일 아버님 병간호를 하고 왔다.
휠체어에 5분 앉아 있기도 힘들어 하시는 아버님.
그 곁에서 간호하시는 어머님.
그 모습이 짠하다.
결혼한지 31년
지나간 수 많은 날들이 어제의 일인양 파노라마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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